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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 속 청년 구직에 큰 도움"...이틀간 구직자 1만5000명 찾아 성황

서울 삼성동 코엑서에서 5일 열린 제14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이 채용공고판을 통해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나경기자


[에너지경제신문=이나경 기자]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에 취업하려는 데 정부와 서울시가 유익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움을 줘서 고맙습니다. 기업 실무 관계자들이 나와서 자세하게 채용정보를 알려줘서 취업 준비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런 박람회가 앞으로도 자주 열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은 일자리를 얻으면 좋겠어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일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대학생 이 모(24)씨는 자신이 원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취업정보를 얻어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씨는 "지금까지 준비한 스펙이 가고 싶은 기업에 맞는지 궁금했지만 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며 "기업 실무자들를 통해 그 답변을 들으니 확신이 선다며 잘 준비해서 올 하반기에는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가 찾은 코엑스의 박람회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취업준비생들로 붐볐다. 사전 등록을 따로 하지 않은 기자는 현장등록을 한 후 박람회장으로 들어갔다. 입구 옆에 비치된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서는 정장을 말끔이 차려입은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정보를 확인하느리 여념이 없었고,한 켠에서는 이력서 등 입사서류를 작성하는 사람들고 붐볐다.

이곳에서 만난 한 구직자는 아침 일찍 행사장을 찾았다는 기자의 말에 "사람들이 몰리면 구직정보를 얻고 상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까봐 서둘러 왔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이미 이케아코리아, 유니레퍼코리아 등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 부스에는 구직자들로 북적거렸다. 부스안에는 자리가 부족해 부스 밖에 서서 회사측의 구직정보 설명을 듣는 사람도 많았다.

부스에서 막 상담을 마치고 나온 한 취업준비생은 "원하던 직무가 있었는데 상담을 해보니 저와는 맞지 않는 직무였다"며 "아쉽긴해도 이번 기회에 다른 직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심층면접관 이었다. 채용박람회 진행 한 달 전부터 이력서를 받아 1차 합격통보를 받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이다 보니 면접장 안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넘쳤다. 다소 상기된 얼굴로 심층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면접자는 "지난해 이곳에서 원하는 기업의 취업 정보를 많이 얻어간 덕분에 충분히 준비해서 올해는 심층면접까지 볼 수 있었다"며 "이번에 최종합격해서 이번 박람회 참가가 마지막이면 좋겠다"고 웃음을 띠었다.

기업설명회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케아 코리아 설명회는 빈자리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구직자들로 가득했다. 회사측의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까지 하는 취준생들의 모습은 진지해 보였다. 기업설명회를 마치고 나온 대학생 김모씨는 "인터넷에서 알게 되는 회사 인재상이나 관련 업무와는 정보에서 비교가 안된다"며 "직접 모의면접이나 실무자의 말을 들으니 부족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청년들인 구직자들 사이에 정장을 차려 입은 50대 구직자가 눈에 띄었다. 열심히 부스를 돌며 자신의 이력서를 제출하는 모습이 젊은 구직자들 못지않게 열정적이었다. 그는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보다 나이 제약을 덜 받기 때문에 용기내서 찾았다"며 다른 부스를 향해 발길을 돌렸다.

한편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개최한 것으로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한국류렛팩커드, 유니레퍼코리아, 이케아코리아 등 159개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까지 1400여 명, 내년까지 6800여 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관 외에도 국제금융관과 R&D관을 별도로 구성해 금융 및 이공계 연구직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 더욱 특화된 채용정보를 제공해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만5000여명의 구직자가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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