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현대차 등 한국 16개 기업 만난 자리서 '추가 인센티브' 언급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필리핀 정부가 현대자동차, 포스코건설 등 한국기업에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투자설명회에서 필리핀 전기차 인프라에 한국기업이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로페즈 장관은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서희건설, 한국서부발전 등 한국 16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전기차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논의했다. 

특히 로페즈 장관은 전기차 충전소 건립 등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CARS’(Comprehensive Automotive Resurgence Strategy)’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필리핀은 자동차 산업 진흥전략인 ‘CARS’를 통해 필리핀 내 전기차 관련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인센티브와 차량 판매 보조금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참석자가 전기차 사업 관련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로페즈 장관은 열정이 있는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연초 글로벌 전기차업계가 전기차 관련 지원금 책정 등 정부 차원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 확대를 요구하자 당시 로페즈 장관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로페즈 장관의 '추가 인센티브' 발언은 전기차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한국 러브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각국에서 전기차 산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필리핀도 예외는 아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과 신뢰도가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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