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마을’ 배우고·실천하는 에너지공동체 모집…무슨 일 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09 14:47

서울시, 이달부터 자발적 에너지절약 실천 위한 에너지공동체 17일까지 접수

25개 자치구 대상, 6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월간 진행…최대 100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우수사례를 배우고 실천하는 ‘2019 에너지공동체 조성사업’ 참여 대상자를 오는 17일까지 지역마을센터와 연계해 25개 자치구에서 모집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에너지자립마을 1.0 사업’을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우수사례가 충분히 발굴됐다고 평가하고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에너지자립마을의 지원방식과 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계획을 지난 4월 확정, 발표하고 실행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에너지자립기반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에너지자립마을을 지원해 왔었다.

지난 2018년까지 누적 100여개의 마을에 대해 한시적 재정지원과 컨설팅을 병행, 마을역량을 강화시켜 왔다.

에너지자립마을 2.0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자립마을 1.0을 통해 발굴된 에너지자립마을의 우수 사례를 배우고 실천하는 에너지공동체를 폭넓게 모집, 교육·캠페인·아이디어 사업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우수 사례의 서울전역 확산을 위해 25개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공동체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단위 공동체 주도의 에너지절약을 비롯 효율화, 생산 활동 등을 통해 아파트 공용전기요금이 제로(0원)인 마을(십자성 마을), 관리비를 줄여 경비원 임금 인상 등 나눔과 상생을 실천한 마을(석관동 두산마을), 아파트의 자체 잉여금을 지원해 모든 세대가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마을(홍릉 동부) 등 마을 주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모델을 선보여 왔다.

◇25개 자치구 대상 에너지공동체를 조성·지원= 이번 에너지공동체 모집은 그간 발굴된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의 에너지절약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 마을센터와 연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에너지공동체를 조성·지원하는 사업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주민모임이면 누구나 응모·지원할 수 있다.

시는 에너지공동체로 선정될 경우 에너지공동체 활동을 위한 에너지 컨설턴트 및 에너지 전문 강사를 통한 교육, 캠페인, 아이디 등의 사업 지원이 가능하며,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 분야의 노하우가 축적된 에너지자립마을 활동가의 지원을 받아 대도시형 에너지공동체 활동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번 에너지공동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에너지공동체의 올 한 해 동안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 활동을 평가하고, 대도시 주거환경에 적합한 에너지절감 성과가 우수한 에너지공동체를 발굴하는 ‘에너지공동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공동체 표창 등 우수한 사례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수 에너지공동체 표창은 선발된 에너지 공동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후, 에너지공동체로서의 활동을 평가해 올해 10월경 에너지자립 우수공동체로 선정, 표창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공동체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생산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자립마을의 모델을 개척하고 정착시켜 왔다"면서 "서울전역에 에너지 자립기반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에너지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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