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혁신타운 내년 5월 개소...최종구 "혁신창업플랫폼으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0 15:36
최종구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빌딩 로비에서 열린 ‘마포혁신타운 리모델링 착공식 타운홀 미팅’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마포혁신타운을 국내 스타트업의 꿈과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혁신창업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사옥에서 열린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 스타트업의 출현과 성장은 고립상태에서는 불가능하며, 실리콘밸리 사례에서 보듯 잘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규모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부족하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마포혁신타운은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종합지원체계, 민간 협업, 스케일업 지원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마포혁신타운에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멘토링·인재매칭 등을 종합지원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하며,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이 비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포혁신타운

▲마포혁신타운 층별 구성 계획.(자료=금융위원회)

이날 스타트업·투자자·창업지원기관·대학 등의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다’란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업이 홀로 혁신을 선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정부·지원기관 등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포혁신타운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 개발자·마케터 등 인재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창업플랫폼’이 돼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우리나라 스타트업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제조·하드웨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출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창업지원단 등 대학 참석자들은 아직 관련 경험이 부족한 청년 인재들의 스타트업 도전이 쉽지 않은 현실을 언급하며 "마포혁신타운이 대학과 연계한 창업교육·인턴십·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를 넘어 스케일-업을 위한 질적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창업과 투자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 개인투자자 등 다수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마포혁신타운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혁신창업 클러스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혁신타운은 올해 말 1~5층을 부분개소 후 내년 5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체를 개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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