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U-20, FIFA 대회 결승 진출 '새역사'...아시아국가 최초 우승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2 07:38

16일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한판 대결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사진=연합)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우치 경기장에서 역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 구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터진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세네갈을 꺾고 우리나라의 종전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썼다.
  
한국 남자축구는 이전에도 FIFA 주관대회에서 4강까지는 가봤다. 
  
이번 대회에 앞서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4강 진출 대회에서는 모두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FI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서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FIFA 클럽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적이 있고, 올림픽에서도 2012 런던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맞수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월드 챔피언이 됐다.
  
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었고, 아직도 유일하다.
   
정정용호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사를 새로 쓸 기회도 잡았다.
  
우리나라가 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카타르, 일본에 이어 아시아국가로는 세 번째다.

제3회 대회였던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 결승에 올랐고,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국가는 없다. 카타르와 일본은 결승에서 당시 서독과 스페인에 각각 0-4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1대 0으로 이겨 이변을 연출한 우크라이나와 U-20 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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