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력의 날 심포지엄…韓풍력, 나아갈 길은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6 14:20

-한국풍력산업협회,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9회 ‘2019 Global Wind Day(세계 풍력의 날)’ 풍력산업 심포지엄 개최
-국내 풍력분야 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 국내 풍력업계 전반을 살펴보는 자리
-국내 풍력산업 정책과 인허가 관련 사항, 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R&D 추진 방향 등 주요 관련 정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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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손영기)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가야금홀에서 제9회 ‘2019 Global Wind Day(세계 풍력의 날)’ 풍력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력문화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국내 풍력분야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 국내 풍력업계 전반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손영기)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가야금홀에서 제9회 ‘2019 Global Wind Day(세계 풍력의 날)’ 풍력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와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후원했다.

이날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 국장은 "대규모 해상풍력은 배후항만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슨은 4.2메가와트(㎿)급 대형 풍력터빈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니슨 방조혁 상무는 "현재 육상풍력의 경우 국내외 기업이 전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면서도 "국내 업체가 실력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2015년 말부터 3년여간 육·해상 공용 4.2MW-U136을 개발해 지난해 9월 전남 영광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10월부터 실증운행을 진행해 왔었다. 지난달 23일에는 풍력터빈국제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인증을 획득해 상업화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방 상무는 "U136은 4MW급 U4 플랫폼으로 설계돼 단순한 구조로 내구성이 좋으며 터빈의 모듈화로 운송과 설치가 편리하고, 육·해상의 다양한 지역에 설치가 가능하며 사업성확보가 용이하다"며 "국내 풍황을 고려해 U136에서 로터직경 15미터를 확장해 U136대비 에너지 생산량을 약 18% 증가시킨 저풍속용 육·해상 공용 U151(4.3MW)터빈을 개발해 연말까지 인증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자율 드론을 활용한 풍력터빈 유지보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이사는 "터빈 검사를 사람이 직접 할 경우 위험하고 소요되는 시간이 길었다"며 "반면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해 비용절감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빈 1대를 검사하는 데 15분, 검사 데이터를 받아보는 데 하루, 전체 검사 분석 보고서를 수신하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니어스랩 AI 분석 솔루션은 자율형 드론에서 수집한 품질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어 풍력 분야의 경제성 확보도 언급됐다.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원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기자재 국산화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또 "R&D를 통한 신기술 개발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며 "선진국 대비 국내 기술과 인프라 수준에 따른 시장 보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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