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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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내린 가운데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6월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OPEC은 올해 1분기 OECD 국가들의 부진한 수요를 반영해 올해 일평균 원유 수요 증가량을 114만 배럴로, IEA는 120만 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5월 전망치보다 각각 7만 배럴, 10만 배럴 하향 조정된 수치다.

EI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을 일간 14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정치도 기존 배럴당 62.79달러에서 59.29달러로 내렸다.

지난달 OPEC의 일간 산유량을 보면 평균 2988만 배럴로 전월 대비 23만6000 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이란의 산유량이 감소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도 계속됐다.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조치가 끝난 지난달 이란의 일평균 산유량은 237만 배럴로 전월보다 22만7000 배럴 감소했다. 특히 사우디의 5월 일평균 산유량은 전월 대비 7만6000 배럴 감소한 969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행률은 296%에 달했다.

이렇듯 글로벌 기관들이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치를 줄줄이 낮춘 가운데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현지시간) WTI는 52.51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주 주간으로 2.7% 하락했다. EIA는 글로벌 원유 수요 하향 조정에도 올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일평균 3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IEA는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고, OPEC는 하반기에도 감산 조치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OPEC 감산을 주도하는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감산 연장을 표명하고 있고, OPEC이 월간 보고서를 통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글로벌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유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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