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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보안관련 백서 (사진=화웨이 백서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화웨이가 3월 발간한 보안백서의 홍보를 강화하며 유럽 대륙을 달래기 위해서 나섰지만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화웨이는 자사의 통신망이 5G 시대에 요구되는 보안 프로토콜 등을 갖춰 안전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의 유럽 국가들을 향한 압박이 강해지며 '오사카로 가는 길'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백서 내용을 홍보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백서를 통해 본인들의 5G망이 안전하며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백서 자체가 유럽의 신뢰를 회복시키는데는 한계가 클것으로 보인다.  

유럽국가들이 화웨이의 장비를 선택하는데 주저하는 것은 단순히 화웨이 장비만의 문제로 볼 수 없기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차원의 유럽 동맹국을 향한 압박의 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독일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메르켈 총리 등 독일 행정부에 "화웨이가 장비안에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장치를 장착했다"며 "화웨이 장비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유럽 정부에 요청하는 것은 그동안 화웨이가 '기술 도용', '간첩 혐의' 직원 체포 등 기술적인 부분 외적인 보안문제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즉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화웨이의 보안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화웨이가 어떠한 형태로든 연관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화웨이가 단지 기술력을 홍보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는 2년간 300억달러(약35조3400억원)의 수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5G 사업을 보다폰과 함께 맡게 되면서 5G 장비 수주량 분양 세계 1위에 복귀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려, 정부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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