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다나 드라보바 국가원자력안전청장 듀코바니 입찰 촉구
올해 안으로 체코전력공사와 계약

비체슬라프 요나스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왼쪽 네번째), 미로슬라프 크리스탈 두코바니 시장(왼쪽 다섯번째) 등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역 인사들이 작년 2월 20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체코 정부가 듀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나 드라보바 체코 국가원자력안전청(SÚJB)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석유와 가스 수입에 거의 100%를 의존하고 있다"며 "원전 개발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듀코바니 사업을 촉구했다. 

사업 규모에 대해선 "1600억 코루나(약 8조3300억원)에서 2000억 코루나(약 10조420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체코 정부는 더는 듀코바니 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입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앞서 입찰은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자금 조달 문제와 유럽연합(EU)과의 협상 지연 등으로 2021년으로 연기됐다.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는 지난 2월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체코전력공사(CEZ)와 올해 안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정부가 직접 투자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나섰다.    

EU와의 협상에도 적극적이다. 이웃 국가인 독일의 반발은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됐었다. 독일은 대표적인 탈원전 국가로 유럽에서 원전이 증가하는 것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듀코바니 원전 사업을 서두르며 참여 기업들도 입찰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등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한수원과 로사톰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지은 경험이 있고 기술력과 경제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사톰은 헝가리와 인도 등에서 원전 36기를 건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원전 건설사다. 향후 10년간 수주액만 1335억 달러(약 15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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