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비즈니스온,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MI‘ 사업 본격화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9 15:57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비즈니스온이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옴니시스템에서 PEF(사모투자전문회사)로 변경된다고 11일 발표했다. 또한 PEF를 대상으로 전환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발행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MI 서비스를 개발하고 해외 진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자금조달과 최대주주 변경으로 스마트MI의 세분화와 고도화, 긍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비즈니스온 최대주주 옴니시스템에서 PEF로…200억원 자금조달도 이뤄져


비즈니스온의 최대주주 옴니시스템은 지난 6월 11일 PEF 프랙시스캐피탈파크너스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옴니시스템과 특수관계인 회사가 보유중인 주식 345만여주를 약 739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며 주당 단가는 2만1300원으로 11일 주가 기준으로 40%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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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온의 최대주주변경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주식양수도 외에도 PEF를 대상으로 100억원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전환 이후 PEF 지분율은 기존 36.2%에서 43.8%까지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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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등의 자금조달 목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긍정적인 주주환원정책 기대…조달된 자금으로 신규 사업 본격화 예상

NH투자증권은 비즈니스온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캐시카우인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을 통한 자금조달 목적을 주목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은 조달되는 자금으로 스마트MI 서비스 개발, 인프라시스템 구축 개발 등에 120억원, 해외진출 50억원, 기타 운영자금 20억원, 업무공간 확장 이전 10억원 등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MI의 세분화와 고도화를 진행하고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MI‘ 성장성 주목…실시간 기업데이터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증권가에서는 비즈니스온이 진행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의 주력사업은 전자세금계산서 분야로 ’스마트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 연계·ERP용 서비스 패키지·실시간 데이터 제공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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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규 사업은 이같은 전자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수집된 실시간 기업 거래 빅데이터 분석 정보 서비스 ‘스마트MI’ 플랫폼이다.

비즈니스온은 스마트MI를 통해 거래처 리스크 관리와 시장분석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처 리스크 관리 서비스는 매출위험 분석, 지능형 공급망 관리를 통해 거래처의 실시간 신용변동 등급을 제공하는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해 분석할 수 있다. 시장분석 제공 서비스는 업종별, 지역별 매출 분석과 경쟁현황, 포지션 분석으로 신규거래처를 발굴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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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스마트MI는 지난 201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6년 1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이후 작년에는 2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작년 1분기보다 23.7% 성장했다.

스마트빌에 축적된 기업 데이터는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의 과거 정보가 아닌 기업 ERP에 연동된 실시간 데이터이다. 국내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7년 기준으로 13.8%를 기록했다.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스마트MI는 도입기 단계로 성장 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초기 확산 단계이기 때문에 구축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며 고객 기반이 확보되면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빌, 실적 안정성 기반…"스마트MI, 수익성 높아 실적기여도 상승 기대"


신한금융투자는 비즈니스온이 보유한 기업데이터는 세금계산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업 신용, 상거래 데이터와 공공통계, 시장 데이터와의 통합 분석을 통해 각종 신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기존 사업인 스마트빌은 안정적인 시장 성장과 이미 확보하고 있는 우량고객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MI는 서비스이용료가 스마트빌보다 높기 때문에 가입자 수가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영업수익에 미치는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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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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