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5만원권이 23일로 발행 1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행은 2009년 6월23일 5만원권이 공식 유통된 이래 지난달 말까지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은 98조3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은행권(지폐)의 84.6%에 달한다.
2017년부터는 장수 기준으로도 다른 지폐들을 제치고 있다. 지난달 말 5만원권은 19억7000만장(36.9%)이 유통됐고, 1000원권 16억장, 1만원권 14억8000만장이 유통됐다.
지난해 경제 주체별 현금사용행태를 보면 국민들은 거래용 현금의 43.5%, 예비용 현금의 79.4%를 5만원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만원권 용도는 일상적인 소비지출에 43.9%, 경조사비에 24.6%를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은 10만원권 수표의 발행 부담과 사용할 때 어려움을 줄이고 1만원권을 여러 장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도입됐다. 10만원 자기앞수표 교환 장수는 2008년 9억3000만장에서 지난해 8000만장으로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