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최태홍 사장 영입’…올해 체질 개선 이룰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5 09:21

보령 이끈 최태홍 사장, 해외시장 진출·마케팅에 큰 기대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대원제약이 최근 최태홍 보령제약 전 대표(63)를 영입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이달 초 최태홍 전 보령제약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했다.최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마이애미대학 약학대학원 약리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부사장과 한국 · 홍콩 얀센 총괄사장,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7년 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최 사장은 보령제약 재직 당시 다국적 제약사에서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과 매출 증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 사장이 보령제약 수장을 맡았던 재임기간 동안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7.13%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대원제약이 최 사장의 영입으로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대원제약이 매출 5000억원 조기 달성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글로벌 판로 개척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매출 기반 확대 등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회사의 혁신적 성장과 함께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ETC)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진해거담제, 항궤양제, 고지혈증치료제, 소염진통제, 진해제, 항암보조제 등이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일반의약품(OTC)인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시리즈를 선보여 감기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최근 3년간 연 매출은 2016년 2407억원, 2017년 2655억원, 2018년 28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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