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2%, 국토 17%에 몰려산다…작년 개발허가 경기도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5 11:36

2018 도시계획현황…1년새 자연환경보전지역 여의도 8.4배 면적 감소

도시지역거주인구

▲2018년 도시지역 거주인구는 4천759만6천명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성기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92%는 전체 국토 면적의 17%에 불과한 도시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은 1만7789㎢로 전체 국토면적(10만6286㎢)의 약 16.7%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4759만여명으로 전체 인구(5182만여명)의 91.84%를 차지했다. 2017년과 비교해선 5만여명이 늘었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1970년대에는 50% 수준에 불과했고 1990년대에는 80%대였지만 2005년부터는 90%를 웃돌고 있다.

용도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를 경제적·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토지를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으로 나뉜다.

2018년 기준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은 1만7789㎢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농림지역이 4만9351㎢로 4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관리지역 2만7223㎢과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923㎢이 각각 25.6%, 11.2%를 차지했다.

도시지역을 살펴보면 주거지역이 2684㎢로 15.1%를 차지했다. 녹지지역이 1만2628㎢(71%)였고 공업지역 1198㎢과 상업지역 335㎢이 각 6.7%, 1.9%씩 차지했다. 미지정지역은 944㎢(5.3%)였다. 주거지역(14.0㎢), 상업지역(3.7㎢), 공업지역(16.6㎢), 녹지지역(11.8㎢) 모두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도시지역인구비율


2017년과 비교해 지역별 증감을 보면 도시(0.9%), 관리(0.2%) 지역은 소폭 늘었지만,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년 새 0.2%(24.4㎢) 줄었다.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8.4배에 달하는 규모다. 도시지역 가운데 주거(0.5%), 상업(1.1%), 공업(1.4%) 지역도 조금씩 증가했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2017년보다 5만3천475명 많은 4천759만6천4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91.84%에 해당한다. 지난해 모두 30만5천214건의 개발행위가 허가됐고, ‘건축물 건축’이 가장 많은 61.2%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의 개발행위 허가 건수가 7만9천254건(면적 401㎢)으로 1위였고, 이어 경북(3만1천85건·363㎢)과 전남(2만8천567건·244㎢)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 화성시(1만7천859건·44.4㎢)의 개발이 가장 활발했다.

지난해 도시·군 관리 계획에 따라 모두 7천127.3㎢의 땅이 ‘도시·군 계획시설’로 지정됐다. 도시·군 계획시설 가운데 집행된 면적은 84.4%(6천12.6㎢)였고, 미집행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공원(44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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