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쟁력’ 무기 앞세워 존재감 발휘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엠테크놀로지코리아는 글로벌 제너럴모터스(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사업장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납니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GM은 25일 인천 부평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회사의 한국 사업장이 가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재확인하는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군산공장 폐쇄와 극심한 노사 갈등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이후 ‘철수설’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비롯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GM이 한국지엠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GM은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차량(CUV) 두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등 차세대 글로벌 제품의 엔지니어링과 생산을 진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며 "이어 GMTCK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으며 이제는 이러한 투자들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블리셋 사장은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희생이 있었으며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잘 운영한다면 투자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며 "산업은행, 한국 정부, 국내 협력사, 대리점, 노동조합, 그리고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하고 수익성을 갖춘 한국 사업장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카드로 SUV 카드를 제시했다. 카젬 사장은 "쉐보레는 작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각각 오는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사정은 "글로벌 소형 SUV의 생산 연장을 위한 5000만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와 CUV 생산을 위한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 등 회사는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총 투자비 400억 원을 바탕으로 규모를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다.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Buick), 캐딜락(Cadillac) 등 GM 글로벌 브랜드 모델의 디자인 작업은 물론 전 세계에서 수출되는 스파크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GMTCK는 GM 글로벌 R&D 센터 내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인 사업장"이라며 "신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된 디자인센터, 세이프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3300여명의 엔지니어 역량을 바탕으로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췄을 뿐 아니라, GM의 글로벌 차량개발팀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엔진 및 변속기, 전기차 기술 등 상당한 영역에서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