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2박 3일간 7개국 정상과 회담...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 등 모두 7개국 정상과 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척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시 주석과 회담을 갖고 28일 오후에는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

특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비핵화 시계'가 다시금 움직일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북중 정상회담을 두고 "회담은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과 중국이 비핵화 문제에서 일치된 의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문 대통령에게 전해질 비핵화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방북이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한중 정상회담이 현 비핵화 정세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한중 정상회담 못지않은 비중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뒤인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중국과 함께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러시아의 협력 역시 비핵화 협상 재개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적잖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러시아와의 연쇄 정상회담은 이번 주말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확인한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자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방일 기간 인도네시아·캐나다·인도·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도 회담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는 '우군'의 외연을 넓히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 차례 이상 회담한 정상들로, 모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