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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카터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브랜드 프로그램 매니저가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페이스북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제품·서비스에 대한 폭을 넓혀 유의미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조엘 카터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브랜드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플레이스 캠프에서 기자간담회 갖고 "페이스북이 중소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페이스북과 패밀리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는 설명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가진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판매 활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800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페이스북에 가입할 정도로 거대 집단으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16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연결’돼 있다.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의 경우 3명 가운데 2명이 한 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이어져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여성 기업인 10명 중 8명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사업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김진아 페이스북코리아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팀 상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국내 기업이 지역과 상생하며 더 넓은 범위의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실질적인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시장에 등장한 지 15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관련 제도는 미비하다. 쇼핑과 광고 등 비즈니스 기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84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SNS 유명인) 임지현(32)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쇼핑몰 ‘임블리’에서 품질 논란이 제기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논란을 키운, 일명 ‘임블리 사태’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북 패밀리앱 앱인 인스타그램 측은 당시 사태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단순한 중개자"라며 어떠한 책임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방지가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제기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국내 이용자만 각각 1800만 명, 1000만 명을 넘으며, 개인 용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용도로도 활용하는 곳이 적지 않다. 주요 광고 플랫폼으로 사용되며, 제품 홍보·판매 창구 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만 네 번째 전세계적으로 ‘먹통’을 빚으며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 24시간 이상 이어지기도 했다. 제품 판매의 주요 창구로 활용해온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우 서비스 접속이 되지 않으면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여전히 소비자의 권익 보호는 뒷전인 모양이다.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거나 재발 방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원인·대응 조치를 취하는 국내 기업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국내에 서버가 없다는 해외 기업이라는 이유로 국내 법·규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제에 대한 내부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향후 유사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제도 정비 등 시스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해외 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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