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무재해 31년 목표를 달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가스공사 평택LNG기지에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 평택LNG기지(본부장 박동열)는 336만㎘ 규모의 세계 최대 저장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다. 1986년 수도권에 처음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면서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시대를 열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러시아, 호주, 캐나다 등 세계 20개국으로부터 수입한 LNG가 평택기지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수입 천연가스는 평택기지에서 저장 및 승압·기화공정 등을 거쳐 환상 배관망을 통해 전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평택기지본부는 현장중심의 안전관리로 무재해 31년을 달성한 대표 안전기지로 꼽힌다. 무재해 31년 달성은 국내 공공에너지업계 최초, 최장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안전한국훈련 대표기관으로 참여해 현장감 있고 체계적인 훈련을 수행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안전한국훈련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동열 본부장은 "최고 수준의 선진적 안전관리 시스템인 EHSQ시스템을 바탕으로 천연가스의 안전·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설비에 대한 정기점검, 취약시기 특별점검, 일일 취약시간대 특별 안전순찰 등 다양한 안전문화 생활화와 전 직원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 LNG기지 최초 기지분리…장기 운영설비 유지보수체계 업그레이드

최근 들어 국가 에너지 인프라 시설의 안전사고가 빈번하다. 이로 인해 가스시설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장기 운영 생산설비에 대해 평소 철저한 예방점검과 더불어 중장기 보수 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평택기지는 안정적인 유지보수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지 분리공사를 택했다. 평택기지는 2017년 기존 초대형 단일기지를 2개 기지로 분리하는 공사에 착수,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부분 단일기지 형태인 대형 LNG 기지는 일부 설비 고장이 발생할 경우 기지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작은 사고에도 대형기지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지 분리가 이뤄지면 피해상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기지 분리 후에는 하나의 기지가 아닌 두 개의 기지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보다 안정적인 가스송출이 가능해진다. 30년 이상 장기 운영 중인 평택기지의 노후설비를 가스송출 중단 없이 교체할 수도 있다. 기지 분리가 천연가스 생산설비 정비시스템을 두 세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 이유다.


◇ 지역 안전문화 향상 기여 공기업 '사회적 가치' 실현

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가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평택기지본부는 지역 문화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협력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평택시, 아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재 지킴이’로서 솔선수범 하고 있다. 지역 문화재 시설의 노후 소화기 교체를 비롯해 화재 및 훼손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 주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화재 및 재난대응 체험훈련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평택기지본부는 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연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평소 학생들이 접해보지 못하는 각종 소방장비와 소방관 복장을 직접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응급처치 교육과 소방안전 이론교육, 체험 위주의 유사시 상황대비 교육 등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인솔 선생님은 "소화기 사용법, 위험지역 대피방법, 응급처치 체험, 완강기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체험프로그램을 참여하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각계 반응과 체험 후 만족도 측면에서 공기업 사회적 가치 실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박동열 평택기지본부장은 "무공해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경제적 에너지, 편리한 에너지를 공급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소통과 협력의 에너지, 동반성장의 에너지를 공급하며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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