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고부가가치 ‘폐탈질촉매’ 재활용 상용화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7 15:18
동서

▲동서발전은 지난 26일 울산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질자원연구원, 한내포티사와 ‘폐탈질촉매 재활용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동서발전이 폐탈질촉매 재활용 상용화로 폐기물 자원화에 나선다. 탈질촉매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의 반응을 촉진할 목적으로 탈질설비에 사용된다.

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는 지난 26일 11시 울산 중구에 있는 동서발전 본사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내포티사와 ‘폐탈질촉매 재활용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적정한 재활용 기술이 없어 전량 매립되던 폐탈질촉매에서 텅스텐과 바나듐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산업소재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탈질촉매에는 텅스텐과 바나듐, 타이타늄 등 고부가 유가금속이 함유되어 있으나 현재는 탈질촉매의 수명이 다하면 일부 소량 중량재로의 재활용을 제외하고 전량 매립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폐탈질촉매 재활용 상용화 사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폐촉매로부터 유가금속 침출·회수 공정 기술개발’ 성과를 토대로 한내포티가 유용자원 회수 실증 공정을 확립한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해당 사업의 원료물질로 사용될 폐탈질촉매를 10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고 폐촉매의 수집과 운반 등 재활용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폐기물로 인식되어 버려지는 폐자원을 재활용하면 연간 약 2억원의 폐기물처리비 절감과 매립 최소화는 물론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재활용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정보 교류 등에 협력해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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