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비에이치의 하반기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시각들이 늘어나고 있다.

2분기는 미중 무역 분쟁 이슈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공급물량이 저조했지만 이는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와 와이옥타(Y-OCTA)를 중심으로 수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업계 구조조정 속 돋보인 경쟁력…OLED 디스플레이 채용 수혜주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에 대해 국내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FPCB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국내 FPCB 업체는 30여개까지 늘어나 공급과잉이 나타났지만 이후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올해는 8개 업체만 남았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는 4개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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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용된 바 있는 와이옥타(Y-OCTA, 셀 위에 터치센서를 바로 증착한 터치스크린패널) 기판에 대한 공급 기대도 여전하다.

비에이치는 매출처를 꾸준히 확대하며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비에이치의 와이옥타 기술이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채용되면서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에 와이옥타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모바일 OLED 트렌드 시장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의 전체 수요는 부진하더라도 아이폰을 중심으로 북미 거래선의 OLED 모델 침투율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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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 아이폰 매출 감소 예상되지만…"공급 제품 단가 상승 통한 수익성 확보 기대"

중국 내 아이폰 불매 운동과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연간 아이폰 출하는 기존 전망치보다도 줄어들고 비에이치의 실적 추정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비에이치가 공급하는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수익성과 매출이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내년에 신규 북미 스마트폰 3종이 모두 OLED를 탑재될 경우 세트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침투율 확대 효과로 RF-PCB의 공급 물량이 올해보다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규 3종 가운데 2종에는 와이옥타가 채용되며 기존 디스플레이용 FPCB 보다 20% 이상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아이폰의 OLED 모델 침투율은 지난해 40% 내외로 추정했다. 올해는 6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비에이치 실적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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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의 PF=PCB (자료=비에이치)



◇ FPCB 수요 다변화도 긍정적…"2분기 실적 부진하지만 하반기 실적모멘텀 유효"

또한 FPCB 수요가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내년에는 노트북 터치바, 스마트폰 배터리, FPCB 안테나 등의 신규 아이템에서 매출액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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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비에이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 이슈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는 공급물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하반기 실적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비에이치의 올해 하반기 매출을 5500억원 이상으로 작년 2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 매출이 작년보다 줄어들겠지만 신규 아이템 추가로 수익성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물량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애플 협력사들의 실적이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애플 출하량 우려가 크지만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아이폰 출하량의 불확실성보다는 내년 3D 모듈과 와이옥타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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