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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한화케미칼이 태양광과 기초소재 사업부 호조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태양광사업부의 매출 기여도 확대…1분기에도 전체 실적 견인


한화케미칼 실적 중심은 태양광사업이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부문의 폴리실리콘부터 자회사 태양광기업인 한화큐셀의 잉곳·웨이퍼·셀·모듈까지 수직 계열화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 2017년 고효율인 모노셀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규모는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연간 9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셀 제조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화큐셀 중심의 태양광 사업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2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고, 영업이익 489억원으로 39.7% 올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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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 매출 추이 (자료=전자공시시스템, 2019년 1분기, 2018년, 2017년)



◇ 하반기도 태양광 수요 ‘맑음’…고효율의 모노라인 비중 확대로 수익성 증가


올해 하반기에도 한화케미칼의 실적은 태양광사업부가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글로벌 태양광시장이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지역에 걸쳐 성장하며 연간 수요는 12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내년 태양광 투자세액제도(ITC) 축소를 앞두고 올해 설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유럽 역시 작년 9월 수입최저가격(Minimum Import Price; MIP) 폐지를 계기로 실질적인 원가하락 효과가 나오고 있다. 중국도 7월부터 보조금 지급 재개하는 등 태양광 정책 방향성을 확고하게 가져가면서 수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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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은 태양광 시장 중에서도 멀티(다결정)보다는 모노셀(단결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태양광 셀 설비를 보면 약 60~65%가 멀티용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각 정부의 고효율제품 보조금 지급정책과 모노-멀티 가격의 축소로 인해 모노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칼은 모노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특히 지난 2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태양광 셀 부문의 투자계획으로 멀티셀을 모노셀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모노셀 비중을 8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2분기부터는 미국 신규 모듈공장까지 가동되며 올해 연간 출하량은 작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 가장 큰 모듈 생산설비를 보유 중인 만큼 셀 수입 가격 면제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한화큐셀이 하프셀(Half Cell) 등 고효율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큐셀은 기존 모듈보다 광전환 효율이 개선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 모듈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부 이익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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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증권)



◇ 기초소재도 하반기 개선 전망…인도·중국 인프라 투자 기대로 가격 반등 기대

이와 함께 3분기에는 태양광과 화학부문 모두에서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주력 화학제품의 시황 둔화로 올해 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것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PVC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5월까지 인도 PVC 수요는 총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모디 총리 재집권으로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구매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생산량 감소와 함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PVC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가격 역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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