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G이노텍이 한 분기 만에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애플 제품 출하량이 우려보다 양호한데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부터는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2분기 흑자전환 전망…우려보다 견조했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LG이노텍은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적자에서 2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매출 1조5002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이다. 1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의 부진을 회복하는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2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우려보다는 견조했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특히 심했던 5월의 경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3500만대 가운데 애플 등 해외브랜드 출하량은 333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 출하량은 1월 270만대, 2월 190만대까지 하락한 이후 3월부터는 출하량이 반등하고 있다.

clip20190703095520

(자료=NH투자증권)



◇ 3분기 실적 기대치 높아지고 있어…트리플카메라 수요 증가 전망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3분기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가 시작될 뿐만 아니라 아이폰 신모델에 트리플 카메라 채택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물량과 공급단가 상승으로 매출, 이익이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2분기는 삼성전자 중심의 스마트폰 부품주 실적이 좋겠지만, 3분기부터는 아이폰 부품기업을 주목하며 최선호주를 LG이노텍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신모델 생산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아이폰 부품업체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광학솔루션 고성장 지속될 것"…내년 아이폰 신제품에 3D 센서모듈 공급 기대도


LG이노텍은 특히 전체 매출의 50% 이상 기여하고 있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clip20190703095559

LG이노텍 사업별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1분기 사업보고서)



또한 LG이노텍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에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서 모듈을 단독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ToF모듈은 빛을 통해 공간 정보 등을 인식하는 부품으로 제품과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사용자인증,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 실적 전망치 상향되고 있어…미중 무역 분쟁 우려 존재하지만 성장성에 무게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156억원으로 상향했다.

기판소재 사업부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HDI 공급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높은 디스플레이용 핵심기판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북미 고객사의 물량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lip20190703095635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미래에셋대우는 LG이노텍이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고 3분기부터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제품 3개 가운데 2개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아이폰 신제품 효과가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5G폰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소다.

한화투자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이 아이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LG이노텍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트리플 카메라 그리고 내년에는 ToF 공급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광학솔루션 사업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이슈가 완화된다면 LG이노텍의 실적과 주가 매력도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