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더존비즈온이 기업 회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핀테크사업이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와 함께 더존비즈온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혁신금융정책으로 기업 회계 데이터 활용한 금융서비스 가능해져


더존비즈온은 정부의 혁신금융정책으로 회계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핀테크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규제가 컸던 더존비즈온의 기업 회계 관련 데이터를 핀테크사업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금융혁신법을 시행했다. 이에 금융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더존비즈온의 ‘비외감 중소기업 등으로 수집된 회계기장 정보를 활용한 신용정보의 제공 및 신용평가 모형’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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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10개 과제 선정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업 세무와 회계 데이터는 그동안 ‘신용정보’로 규정됐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 활용에 있어 높은 수준의 규제 장벽이 존재했다. 따라서 기존의 신용평가는 결산된 재무자료로 이뤄지고 있었다.

더존비즈온의 신용평가 모형은 재무자료에 ERP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신용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회계기준이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기업도 현재 상황을 기반으로 신용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빅데이터 기반 핀테크 사업 구체화"…클라우드 이어 신규 사업 성장성 부각


증권가에서는 더존비즈온이 축적해온 기업 관련 빅데이터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정보가치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이 빅데이터 기반 핀테크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11월 중에 실시간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핀테크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성장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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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이 핀테크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매출이 3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제휴된 금융기관이 더존비즈온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이 결정되면 대출금액의 일정 비율이 수수료로 빠질 것으로 예상해다.

실적 성장 기대감은 지난 6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위하고(WEHAGO) 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미 1000개 이상의 세무사무소가 위하고(WEHAGO) 서비스를 신청했다. 각 세무서들의 수임업체들은 오는 4분기부터 위하고(WEHAGO) 플랫폼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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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의 2분기 매출 전망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3개월 기준, 단위 억원)


◇ 기업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성장 기대…"서비스형 클라우드 업체로도 주목"

한편 전 세계 클라우드 산업은 인프라형에서 서비스형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클라우드업체인 세일즈포스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Tableau)’를 157억 달러(18.4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인수금액은 태블로의 현재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또 구글은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루커(Looker)’를 26억 달러(3.06조원)에 인수했다. 루커 역시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한화투자증권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서비스형 사업, SaaS(Software As a Service)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SaaS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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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국내에서도 SaaS 관련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해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시장은 정부의 규제 정책, 언어적인 차별점 등으로 국내 업체에게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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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의 지난 1분기 사업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더존비즈온은 회계 관련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를 기존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추가 성장은 B2B(기업간)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2분기 매출액 63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각각 14.6%, 13.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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