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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 연합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신규 시내 면세점이 잇달아 오픈하며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조6568억 원을 기록했다.이는 역대 최대 반기실적인 지난해 하반기(9조7608억 원)보다 19.4%늘어난 것이다. 지난 3월과 5월 월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다.

면세점 매출은 중국 관광객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개별관광객과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의 증가로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 매출의 70~80%가 따이궁에 의한 것이어서 면세점업계는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현재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면세점은 중국 여행업체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구매액의 20∼3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주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상품을 많이 팔아도 송객 수수료와 마케팅비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많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2015년 5630억 원에서 지난해 1조3181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면세업계가 따이공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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