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회적 가치 계량화…글로벌 회계법인·OECD 등 참여


'기업의 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SV)’의 측정에 주력하는 SK그룹이 독일 바스프와 측정체계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바스프와 SK가 공동으로 주도하고 노바티스와 보쉬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8개사로 구성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 협의체’에서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협의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KPMG, 딜로이트, 언스트앤영(EY) 등 글로벌 4대 회계법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도 참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바스프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회계처리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바스프 측에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데 아시아기업들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제안해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 SV위원회 강동수 상무 역시 지난 5월 "유럽과 미국 등 약 13개 다국적 기업들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SK그룹은 이 협의체 참여에 재정적으로도 부담하고, 직원을 유럽 사무소에 파견해 측정과 관련된 것을 연구하게 된다.

아울러 SK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도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자위 산하 국영기업과 한국 공기업 등이 참여해 경영성과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은 경제간접 기여 성과(고용, 배당, 납세)와 비즈니스 사회성과(환경, 사회, 지배구조) 사회공헌 사회성과(사회공헌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 자원봉사) 등의 항목에서 발생한 가치를 계량화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사회적 가치를 처음으로 산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2015년부터 경제적 효과와 사회·환경적 영향을 화폐단위로 환산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KPMG의 ‘트루 밸류(True Value)’ 방법을 활용해 투자자 가치와 협력회사 지원, 지역사회 개발,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 대기 환경영향, 수계 환경영향, 폐기물 환경영향 등의 항목을 측정한다. 이 외에 현대자동차도 이달 초 해외 방문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로 평가되는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함에 따라 ESG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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