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 Kaidee Tiwa York 대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오세헌 부회장,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 9th Gear Maryanne Morrow CEO&Founder, 보맵 류준우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Seoul)'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은)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우리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웠다"며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은 기술, 유통, 해외진출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Seoul)’에서 이같이 말했다.
NextRise 2019, Seoul은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23∼24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스타트업 페어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로, 국내외 벤처, 스타트업, 대기업과 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기존에 개최된 국내 스타트업 행사들과 차별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스타트업이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나라들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그리고 기존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전적 스타트업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촘촘하고 탄탄한 창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유니콘 기업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특히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창업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했다.
그는 "금융위원회 역시 생태계 조성 관점에서 스타트업이 쉽게 출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창업생태계에서도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만남, 그리고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촉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오늘 출범하는 NextRise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이동걸 산은 회장은 개회사에서 벤처기업들을 혁신성장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언급하며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벤처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경험과 새로운 통찰을 나누면서 여러분의 네트워크를 쌓아가길 바란다"며 "올해 처음 개최하는 NextRise가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같이 한국의 혁신성장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며 행사를 축하했다.
▲(왼쪽부터)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Seoul)’에서 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 |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들과 VC이 대거 참여해 현장에서 사업협력과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했다. 스타트업과의 1대1 사업협력 상담에는 삼성, 현대차, SKT, LG, 롯데, Posco, 한화, GS, KT, S-Oil, 한국전력과 더불어 네이버,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대기업과 벤처1세대 성공기업 다수가 참여했다. 글로벌기업인 Amazon, Lenovo, BASF, Alibaba Cloud와 미국 AR 유니콘인 Magic Leap 등도 현장상담에 나섰다. 투자자와의 1대1 투자유치 상담에는 국내 대표 VC들이 함께 했으며, 일본, 싱가폴, 호주, 브라질 등 여러 국가의 VC들도 상담을 진행했다.
산은 관계자는 "기존에도 IR 데모데이, 전시 박람회, 세미나, 포럼 등은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개최했지만 산은과 무역협회를 주축으로 생태계 각 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같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를 개최한 것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해간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