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냉방기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LG·삼성·(주)위니아딤채·위니아대우 등 총 15건 불과
▲8월 들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7∼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때쯤이면 용광로 같은 불볕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 시장이 뜨거워진 기온만큼이나 후끈달아 오른다. 사진은 가전판매장에 진열돼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 [사진=에너지경제 DB] |
에너지공단 집계, 高효율 인증 제품 에어컨·냉방기 등 전기냉방기 시장 긴급 점검
장마끝! 8월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 연일 기승 …직장인 휴가철까지 겹쳐 ‘이중고’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7월 중순부터 이어진 장마가 끝나고 8월 들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7∼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때 쯤이면 용광로 같은 불볕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 시장이 뜨거워진 기온만큼이나 후끈 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폭염도 식히고 연일 갈아치우는 전력 사용량 저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 창출이 가능한 에어컨 등 고효율 전기냉방기 시장을 긴급 점검해 봤다.
◇산업부, 전기냉방기(에어컨) 등 지난해 10월 에너지효율 등급 기준 대폭 강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018년 10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산업부 고시)’ 개정을 통해 전기냉방기(에어컨), 멀티히트펌프 등 4개 품목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과 최저효율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대상 품목은 현재 1등급 비중이 높아 등급 간 변별력이 떨어진 전기냉방기(에어컨), 냉난방기(냉난방 겸용 에어컨), 멀티히트펌프시스템(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가 연결된 사무용 냉난방 겸용 에어컨), 상업용 냉장고(업소용 냉장고) 등이다.
산업부가 밝힌 지난 2017년 6월 기준 1등급이 차지하는 비중 현황에 따르면 전기냉방기(에어컨 등) 28%, 냉난방기 45%, 멀티히트펌프 37%, 상업용 냉장고 34% 등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들 품목에 대해 1등급 비중이 10% 미만이 되도록 조정하고, 등급이 정규 분포화(1등급 10%, 2등급 20%, 3등급 40%, 4등급 20%, 5등급 10%)할 수 있도록 효율등급 기준을 대폭 강화·조정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일반적으로 널리 보급돼 있는 에너지 다소비 기자재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을 1∼5등급으로 표시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는 제조·판매(27개 품목 대상)를 금지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등급별로는 효율이 가장 우수한 1등급 15건을 비롯 2등급 29건, 3등급 155건, 4등급 324건, 5등급 92건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총 15건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난해 산업부의 등급 상향조정 여파를 반영한 수치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내 가전업계별 에어컨 등급 현황을 보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은 LG전자(주)·삼성전자(주)·(주)위니아딤채 등 3개사가 각각 4건과 위니아대우 3건 등 총 15건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2등급의 경우 오텍캐리어(주) 8건, 삼성전자(주) 7건, (주)위니아딤채 6건, LG전자(주) 5건, 위니아대우 3건 등 모두 29건 수준이다.
이와함께 3등급 155건, 4등급 324건, 5등급 92건 등으로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신고건이 많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에어컨(전기냉방기)부문 에너지효율 등급 상향조정 조치 여파를 실감케 했다.
◇폭염속 에너지절약과 전력난 극복 위한 냉방기 사용 Tip은?= 에너지공단이 하절기 에너지절약과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파하고 있는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 사용에 있어 최대한 절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이라는 것.
다시말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할 시 5등급 제품 비해 대략 30∼40%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에너지공단 측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