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남대문 쪽방촌에 쉼터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4 09:32
GKL꿈.희망봉사단이 봉사활동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석희 기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구 남대문로5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지난 13일 ‘새희망 쉼터’(그늘막 쿨링포그) 2개소를 설치하고 얼음생수를 나눠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역 10번 출구를 나와 남대문 경찰서 옆 오르막길을 100m 정도 걸어가면 거대한 빌딩의 그늘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쪽방촌이 나온다. 1960~70년대에 지어진 몇 채의 건물에는 한사람이 간신히 몸을 눕힐 수 있는 규모의 쪽방이 514개나 있으며 환기와 통풍이 안 돼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그늘막 쿨링포그 시스템’이란 그늘막 기둥에 설치된 노즐에서 분사된 미세물방울이 기화하면서 주변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원리를 활용한 장치로, 답답하고 더운 날을 피해 나온 쪽방촌 주민들에게 시원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8월 중 설치될 예정이다.

유태열 사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고통 받는 이웃들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GKL은 지난해 8월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던 즈음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의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얼음물을 나눠준 것을 계기로 10월 서울 중구청(구청장 서양호)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그 첫 번째 공익지원 사업으로 주민의 자활과 소득 증대를 위한 쪽방촌내 ‘새희망 더하기 공동작업장’을 설치·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석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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