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만의 AI 금융서비스 만든다" 신한-KAIST 연구센터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6 17:50
조용병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금융-KAIST 인공지능(AI) 금융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신한-KAIST 인공지능(AI) 금융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신한금융은 1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KAIST AI 금융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과 KAIST는 개별연구용역 계약이 아닌 신한금융만을 위한 금융 AI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연구과제와 연구센터 운영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신한-KAIST AI 금융 연구센터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연구의 유연성과 적시성을 확보하고, 기술력 있는 연구진과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대전에 설립됐으며, KAIST의 AI·빅데이터·머신러닝·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담 교수진이 신한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그룹사별 현업부서 실무진과 함께 협업을 진행한다. 센터장은 김우창 KAIST 교수가 맡는다. 핵심연구진은 디지털 분야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KAIST의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 6명이 참여한다.

연구센터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 금융상황을 파악하고, 고객별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1년차 주요 과제로는 △소비패턴 분석 △입지급내역 분석 △생애주기기반 목적별 보장분석이 선정됐다. 투자관리와 퇴직연금 등 중장기 과제 등을 추가로 선정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015년부터 IBM의 AI플랫폼인 ‘왓슨’을 활용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올해 초 AI 전문회사인 ‘신한AI’를 설립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캐나다의 ‘엘리먼트AI’와 AI분야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AI를 활용한 금융혁신 기회 발굴에 그룹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KAIST와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 내외의 방대한 금융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KAIST 등 외부 전문역량을 보유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그룹의 AI연구 역량 내재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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