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명절 선물 매출 매년 두 자리 수 신장
한우ㆍ굴비 중심 명품 선물 육포ㆍ갈치ㆍ곶감으로 확대
▲신세계백화점에서 명절 선물 세트를 고르는 소비자의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명절 선물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남과 다른 차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에서 한정 물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명절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선물 매출을 프리미엄과 일반 선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명품으로 분류되는 ‘5 STAR(프리미엄군)’ 상품의 신장률이 일반 선물을 압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5 STAR는 신세계가 산지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는 품목별 최고급 명절 선물이다.
최근 3년간 신세계의 전체 추석선물 매출은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친 반면, 프리미엄 품목들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고신장하고 있다. 전체 신장률의 2~3배가 넘는 수치다.
이러한 프리미엄 명절 선물 인기에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5 STAR 품목을 지난해 16개에서 21개로 5개 품목을 늘린다. 또 기존 한우, 굴비, 과일로만 꾸려졌던 5 STAR에 처음으로 갈치, 육포, 곶감, 견과류를 추가했다.
먼저 40만 원에 달하는 ‘명품 한우 육포’를 선보인다. 1++등급 국내산 한우 우둔과 함께 값이 비싸 주로 구이용으로만 판매되던 채끝을 엄선해 구성했다. 이 육포는 기존 육포에 비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1++등급 중에서도 고급 부위만 골라 제작한 만큼 가격도 기존 육포(10만~20만 원대)에 비해 많게는 4배에 달한다.
신세계는 또 굴비만큼 비싼 명품 갈치도 내놓는다. 이번에 추석선물로 선보이는 갈치는 ‘명품 제주 冬 갈치’ 세트(60만 원)로 청정 제주에서 살집이 오르는 겨울에 어획한 제철 갈치 중에 특대 사이즈만 선별한 것이다. 일반적인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갈치보다 2~3배 큰 특대 갈치만 엄선해, 머리와 꼬리부분은 과감히 제거하고 몸통 부위로만 구성했다.
이와 함께 대봉시라 불리는 100g 이상의 곶감을 한번 더 선별해 130g 이상만 구성한 ‘명품 곶감 세트’(22만)도 선보인다. 모든 감을 수작업으로 박피해 80~90일간 경남 함안, 전남 곡성 등 곶감 유명 산지에서 말렸다.
큰지름 1.2cm이상 잣, 큰지름 2.3cm의 호두, 여기에 제주지역 특산물인 우도 땅콩까지 엄선한 ‘명품 견과 세트’(15만원)도 선보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상무)는 "추석 선물 시장에서도 명품으로 구분되는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목을 발굴해 명절 선물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