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외 신재생 1516MW…"글로벌 무대 우뚝 설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8 23:02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능력이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전은 현재 해외에서 개발사업, 입찰사업, M&A 등을 통해 1516MW의 설비용량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중국 대당집단과 협력해 2006년 말 내몽고 새한패 발전단지 준공 이후 내몽고 요녕성, 감숙성에서 2017년 말 기준 총 22개 발전단지, 1017메가와트(MW)에 이르는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2월 말부터 요녕성 객좌 태양광발전소(7MW)의 생산을 개시해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의 상호보완을 통한 효율적인 신재생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에서는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인 치토세 태양광발전소(28MW)가 2017년 12월 준공됐다. 치토세 발전소는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메가와트시(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 사업개발과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운영에 이르기까지 전과정 밸류체인 완성으로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능력을 증명했다. 총 사업비는 약 109억 엔(1094억 원)으로 한전은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준공 이후 2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할 전망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미국 내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통해 미국시장 내 신재생 사업의 입지 강화, 장기 PPA 확보와 더불어 일본 치토세 태양광 개발사업 이후 해외 에너지신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또한 한전은 LG CNS와 컨소시엄을 맺어 괌 전력청에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참여해 2017년 6월 최종낙찰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은 태양광 60MW에 ESS 32MWh를 건설해 25년 동안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사업으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국내 최초로 사업을 수주한 데 큰 의의가 있다. 준공 후 25년 동안 약 3억 4000만 달러 매출과 약 1300억 원 상당의 수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018년 괌 전력청과 PPA를 체결하고 2019년 내 금융종결과 건설공사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1년 12월 준공해 상업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속사업인 괌 태양광/ESS(3차) 사업에도 역량을 결집해 2년 연속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사업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를 투자해 중동지역에 최초로 건설한 89MW 규모의 풍력발전소이고 2019년 7월 준공 이후 2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되며 약 5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최대 태양광발전사업자인 솔라필리핀이 칼라타간 지역에 운영중인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했으며 이 사업은 사업기간 2036년까지 총 31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김종갑 한전 대표는 "120년 동안 고객과 함께해 온 한국전력이 이제는 태양과 바람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를 만들고 ‘에너지플랫폼’을 통해 전기사용이 더 쉽고 편리해지도록 하겠다"며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에너지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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