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경기침체 우려 적극 반박..."경제 이상적, 내년 이후에도 강한 경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9 07:44

커들로 "경기침체 인식할 수 없어"...나바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 확산시 트럼프 대통령 재선가도 장애물...진화작업 시급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AP/연합)


미국 백악관 관료들이 최근 미중 무역갈등에 미국 금융시장 불안까지 맞물리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것을 두고 적극 방어에 나섰다. 현재 미국 경제는 이상적인 상황으로, 내년 이후에도 강한 경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인식 자체를 반박했다.
  
그는 "나는 경기 침체를 전혀 인식할 수 없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신규 대책 계획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의 의제를 갖고 그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소비자들이 역할하고 있다. 더 높은 임금으로 그들은 빠른 속도로 소비하고 있다"며 "그들은 소비하면서 또한 실제로 저축도 하고 있다.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잎서 지난 14일 금융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 미국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이 생기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강력한 경제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이에 만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ABC방송에 출연해 2020년, 그 이후까지 미국 경제가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나섰다.

CNN과의 인터뷰에선 장기와 단기 채권 수익률이 역전됐다는 것을 반박하면서 "기술적으로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없었다. 우리가 가진 것은 평평한 형태의(flat) 수익률 곡선"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나바로 국장은 "연준 의장은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너무 빨리 금리를 올렸다'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화 작업도 함께 병행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측 대표 간 전화 회의가 10일 안에 이뤄지고 실질적 협상 재개가 이뤄진다면 중국이 미국으로 와서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미 대표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양측 협상 대표 간 전화 통화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인도적인(humane) 결말을 원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무역 합의를 고무시킬 것"이라면서 홍콩 시위 사태가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무역과 안보, 홍콩 등 이런 것들이 종합적인 전망의 일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자유의 편"이라고도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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