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운용사 실적 1위 굳히기...한투운용-한화는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2 08:36

한화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감소

여의도 증권가2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주요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하며 자산운용사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또한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전년보다 각각 17%, 2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명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증감
미래에셋자산운용 845억4311만원 56.46%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 423억0821만원
삼성자산운용 280억2039만원 12.73%
케이비자산운용 235억9213만원 19.68%
한국투자신탁운용 173억2873만원 -17.42%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116억7730만원 12.12%
이지스자산운용 108억1432만원
한화자산운용 102억7334만원 -26.86%

2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45억431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0억원보다 56.46%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64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분기에만 지분법 손익 371억원이 반영됐다"며 "대표적으로 인도법인을 비롯해 자회사 해외법인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타깃데이트펀드(TDF)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이익 기준 업계 2위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으로 423억821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280억2039만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2.73% 증가한 280억2039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 외부위탁운용(OCIO) 부문에서 실적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인 지분처분손실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영업외비용 규모는 축소됐다.

KB자산운용도 상반기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235억9213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자산운용은 수탁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확대가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KB자산운용의 전체운용자산은 55조2970억원으로 1년 전 52조268억원에서 3조290억원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채용 확대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2억733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6.86% 줄어든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해외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각 부분의 채용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고 영업비용 규모 자체도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37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전년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173억2873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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