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제 학술대회서 국내 원전 우수성 홍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3 09:13

전휘수 기술총괄부사장, SMiRT서 '한수원과 4차 산업혁명' 주제로 기조연설

▲원자력 구조 건전성 학회가 지난 4~9일 미국에서 열렸다. (사진=SMiRT)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제 원자력 학술대회에 참가해 국내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휘수 한수원 기술총괄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원자력 구조 건전성 학회(SMiRT) 2019'에서 리더십 포럼 부문 기조연설을 했다. 

SMiRT는 전 세계 원자력 기계, 토목 전공의 구조 건전성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다. 독일 베를린에서 1971년 처음 개최한 이래 2년마다 열린다. 국내에서는 1999년과 2017년 두 차례 개최했다. 

전 부사장은 '한수원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40여 년 이상 축적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지진에 대비해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소개했다. 

한수원은 '건설과 운영, 정비, 해체' 전 주기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는 가상의 디지털 원전을 구축해 주요 설비를 설치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시뮬레이션해 본다. 스마트 이타워(Smart E-Tower)를 구축해 원전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도록 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예측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핵심 설비에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발전소별로 운영했던 감시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터빈, 고정자냉각수펌프 등 원전 설비를 통합 진단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로봇 도입도 추진 중이다. 원전 취수구 뻘 측정 및 제거용 로봇 개발을 진행하며 고위험 작업 환경을 개선한다. 원전 해체 작업도 로봇이 대신하도록 해 작업자의 피폭을 줄인다. 

한수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원전 기술의 강점을 적극 홍보하며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에 원전을 수출한 바 있다. 체코와 불가리아에서도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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