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오만 정유플랜트 전력장비업체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16 08:19

브라질 WEG와 산업용 전기모터·VSD 공급 계약 체결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장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대우건설이 브라질 최대 전력회사 WEG를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 전력장비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EG는 최근 오만 두쿰정유시설 EPC-1번 패키지 공사에 전기모터와 VSD(가변 속도 제어장치)를 납품하기로 대우건설 및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WEG는 정유시설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기모터와 에너지 저감장치인 VSD 공급과 설치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WEG는 현지에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본사에서 직접 직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두쿰정유시설은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준공 후에는 하루 23만 배럴의 정유를 생산하는 오만 최대의 정유공장이 된다.

대우건설은 2017년 8월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27억8675만 달러(한화 약 3조32억원)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인 9억7536만 달러(약 1조1650억원) 규모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도 두쿰 정유시설 2번 패키지 유틸리티 기반시설(U&O) 건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EPC 업체 페트로팩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20억달러(약 2조3890억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50%인 10억 달러(약 1조1945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송재석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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