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탈리아서 8K TV 워크숍 개최…유럽 주도권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19 11:38

25일 밀라노서 IT전문 매체와 공동 개최

▲(사진=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유럽 8K TV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19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탈리아 IT전문 매체 HD블로그와 함께 오는 25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8K TV관련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LG전자 담당자들과 함께 HD블로그의 전문가팀도 참가해 LG전자 8K TV에 적용된 나노기술, 로컬 디밍 등의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LG전자의 8K TV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LG전자의 첨단 8K TV를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HD블로그는 LG전자의 8K TV에 적용된 최신 기술부터 성능, 특징 등에 대해서 묻고 답할 이번 행사를 라이브로 중계한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유럽 내 8K TV 시장 주도권을 공략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볼 수 있다. 

최근 LG전자는 삼성전자와 8K TV 시장 선점을 위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본인들의 TV가 진짜 8K TV이고 삼성전자의 8K TV는 기준에 미달한다고 비교하며 포문을 열었다.  

지난 17일에는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트위타워에서 8K TV 기술 설명회를 가지고 또다시 삼성전자의 8K TV의 선명도에 대해서 거론하자 같은 날 삼성전자도 8K 화질 설명회를 열고 ISO(국제표준화기구)가 규정한 해상도 기준을 충족해 VDE 인증을 획득했다며 화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LG전자가 얘기하는 CM(화질 선명도)은 아날로그 TV 해상도 평가를 위해 사용되던 개념으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LG전자의 8K TV는 콘텐츠 재현력이 떨어져 8K 콘텐츠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논쟁이 지난 4K 논쟁과는 다르게 '8K가 맞냐, 틀리냐'의 성격도 가지고 있고 특히 OLED냐 QLED냐의 구도도 있어 주도권 다툼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5G 통신망의 보급으로 8K 콘텐츠의 보급이 더욱 용이해지며 8K 시장은 급속도록 성장하며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IHS 마킷에 따르면 8K TV용 패널 생산량은 2019년 34만개 수준이지만 2022년에는 670만개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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