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日 재계 초청…현지 법인 경영진과 현안 논의
日 반도체 수출 허가 단 3건…해법 모색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12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습.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방문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시행에 따른 타개책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7일부터 엿새간 일본에 다녀온 지 2개월여만이다.

이날 삼성 측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럭비 월드컵 개막식 참관은 일본 재계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참관을 계기로 평소 관계가 깊은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다시 한 번 만나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직후부터 국내 사업장을 방문해 현재 상황을 직접 보고 받는 등 경영진과 대책을 논의해왔다.

아울러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두 달째인 현재 일본은 지난달 포토 레지스트 2건, 고순도 불화수소 1건 등 모두 3건의 수출 허가만 내준 상황이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아직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우려와 달리 일단 생산에 큰 차질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럭비 월드컵 개회식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전날 새벽에 귀국했다가 일본으로 다시 출국하는 강행군이다. 자신에 대한 재판이 남아 있고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경영을 이끌어 간다는 ‘광폭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편 1987년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은 럭비 월드컵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됐다. 이날 일본 대 러시아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예선 탈락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