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올들어 26% 수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22 09:51

중국 증시 상승장 베팅 ‘레버리지 펀드’는 수익 70% 달해


증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중국 펀드가 올해 들어 26%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이달 19일 기준 중국펀드 172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0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0.16%)나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9.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지역별로 봐도 중국 펀드는 북미(22.15%), 일본(9.43%) 등 선진국과 베트남(9.92%), 인도(1.99%), 브라질(14.64%) 등 여러 신흥국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따.

중국펀드를 상품별로 보면 중국 증시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합성)’(72.16%)과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70.96%)이 연초 이후 무려 70%대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UH)(주식)종류S’(60.40%),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53.63%),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S’(49.69%) 등도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고조에 중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 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평균 -24.10%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일(3006.45) 현재까지 20.55% 상승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한 후 3,0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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