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요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선다. 정기예금 금리는 1% 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이 선보인 1년 만기 정기예금 주력 상품 금리는 기본금리 기준 1.5% 수준에서 형성됐다.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내린 만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이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기준금리 인하범위 내에서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달 말께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EB하나·우리은행은 인하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나, 이달 안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월 17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렸을 때 NH농협은행, 하나·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의 순으로 주요 은행들은 2주 안팎의 시차를 두고 예금 금리를 냈렸다. 주력 상품 기준 인하 폭은 국민·신한은행은 0.25%포인트, 우리·하나은행은 0.30%포인트였다.
전례를 보면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2%대, 많게는 1.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의 경우 현재 1% 초반대인 만큼 금리 조정에 따라 0%대 금리가 나올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