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대외적 요인으로 금융시장 변동성↑...부처간 공조 강화"
"금융산업 수익성 강화, 소비자 신뢰회복 등 과제 시급"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환경과 금융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금융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균형있게 가져가야 합니다. 업권에서 필요한 제도적 시스템을 잘 정비해 시장 안정화와 소비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제35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 부위원장은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최동욱 신한은행 부행장 등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소속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는 경제, 기술, 국제정치, 사회환경 등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류의 실존적 위기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금융업은 기술환경 변화가 가장 빠른 업종이다"며 "금융과 정보기술(IT) 간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면서 미래의 금융회사는 금융회사가 아닌 IT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금융당국과 업권이 풀어야할 과제로는 크게 △ 금융산업 수익성 강화 △ 금융소비자 신뢰 회복 △ 서민금융 활성화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금융위원회 제 35차 회의

정몽윤 대한상의 금융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그는 "현재 금융당국은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이익과 소비자의 이익이 균형을 이루면서 금융시스템은 안정을 이루고 그 가운데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대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에 금융당국도 항상 긴장감을 갖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부처 간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신탁업 등 금융업에 대한 진입 규제를 낮추고 서민금융을 활성화해 금융산업 취약자들도 최대한 세심하게 보호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절차를 신속히 개시하는 등 금융업권의 책임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부위원장은 "금융업은 타인의 수익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가 필수다"며 "당국이 먼저 변화하고 혁신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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