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비료생산 65만t 확대…삼성엔지니어링 '미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3 10:14

연간 생산량 점차 증대…삼성엔지 추가 프로젝트 수주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아제르바이잔 비료공장 가동이 순항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미소를 짓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으로 농업이 주축 산업인 독립국가연합(CIS)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아제르바이잔 숨가이트 지역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소카르(SOCAR) 산하의 비료공장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4년 65만톤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 비료공장의 생산량을 내년 50만톤, 2021년 61만톤, 2022년 64만톤 등 단계적으로 늘려 2024년까지 65만톤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질소 비료 수입으로 인한 외화 지출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초과 생산분 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목표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소카르 비료공장이 안정된데다 아제르바이잔 국가 정책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시공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소카르로 부터 비료공장 건립 프로젝트를 수주해 설계와 조달, 공사를 비롯해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5억 유로에 수주했다. 지난 1월 시운전에 돌입했고 지난 5월 운영권을 아제르바이잔 측에 양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이 국가적 차원에서 소카르 공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시공 능력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며 “아제르바이잔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으로 주변 CIS 국가로의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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