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전통강호 '넷마블' VS 신흥강자 '펄어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3 15:44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지스타2019에서는 ‘3N사’ 중 유일하게 지스타에 참가한 넷마블과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리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펄어비스가 라이벌 구도로 떠오른 분위기다. 양사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공들인 신작들을 대거 쏟아내 국내 게임사의 맹위를 떨칠 예정이다.


◇ 모범생 넷마블의 ‘종합선물세트’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19에서 100개 규모 부스와 시연대 250여대를 활용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을 공개하고 ‘A3: 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까지 총 4종을 출품한다.

지스타2019 넷마블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모드)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영웅 및 무기의 다양한 조합과 몰입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최초 공개 신작 ‘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앞세운 모바일 MMORPG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의 환상적인 스토리에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 신을 앞세워 동화 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한껏 강조했다.

이 게임은 ‘킹덤’이라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 경쟁하며 자신이 속한 길드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셜 시스템’이 강점이다. 또 ‘이마젠’이라 불리는 개성 있는 정령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들과 필드에서 함께 싸워나가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던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의 한 층 더 진일보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지스타2019에서는 ‘30인 배틀로얄’의 ‘3인 팀전’을 최초 공개해 협동의 재미와 다양한 무기 스킬 조합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은 내년 1분기 A3: 스틸 얼라이브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 4회 NTP(Netma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공개됐던 ‘매직 더 개더링M(가칭)’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찾아온다.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원작의 카드와 세계관을 고품질 3D그래픽으로 재현했으며,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다섯 가지 색상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풍성한 카드 덱 커스터마이징, 빠르고 직관적인 게임플레이와 간편한 조작성,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PVP 대전 등을 통해 전략적 카드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신비주의 펄어비스의 ‘깜짝 이벤트’


‘검은사막’ 이후 신작을 처음 공개하는 펄어비스는 14일 오후 1시 ‘펄어비스 커넥트 2019’ 전까지는 신비주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펄어비스 신작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해당 이벤트도 트위치와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먼저 첫 번째 신작인 ‘플랜 8’는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를 표방한 게임이다. 펄어비스 초창기부터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 디자인 디렉팅을 맡아온 이승기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로 유명한 민 리가 합류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번째 신작인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검은사막’ 애니메이션을 이끌어온 김상영 총괄 프로듀서와 ‘검은사막’, ‘R2’, ‘C9’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서원 개발 프로듀서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세 번째 게임인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이다.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릴 온라인’,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맡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을 시작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쉽 MMORPG이다.

마지막으로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한국 게임 1세대 개발자 ‘별바람’으로 알려진 김광삼 게임디자인전략실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첫 CBT(Closed Beta Test) 테스터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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