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전기택시로 중국·영국 잡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7.22 14:27

22일 7차 에너지신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밝혀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SM3 Z.E.로 중국와 영국의 전기 택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중준형 전기차인 SM3. Z.E. 매개로 중국과 영국 전기 택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22일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와같은 내용을 22일 개최된 7차 에너지신산업협의회에서 밝혔다. 에너지신산업협의회는 에너지 신시장 개척을 위한 민관학연 합동 협의기구로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이 주재한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국내 자동차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규제, 기술 확보 등을 고려한 전기차 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한 박 부사장은 향후 전기차가 3년 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준중형급인 에스엠(SM)3 전기차를 중심으로 중국, 영국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택시시장을 조기 선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는 작년에 출시한 쏘울 전기차를 비롯하여, 금년에는 쏘나타와 K5 등 중형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이종수 교수는 발표 자료를 통해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체계변화에 대한 준비와 함께, 내연기관 중심의 현(現)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 차원에서는 소형차 중심의 전기차 개발 보다는 소비자 선호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조기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홍준희 교수는 고속도로 주행 등 현(現) 제도상 전기차 규제와 관계없이 곧바로 사업화가 가능한 ‘농업용 전기차 시장’을 주목하고, 이에 대한 기업 투자와 국가 지원 필요성을 발표했다.

문재도 2차관은 "전기차는 이미 중국, 미국 등에서는 글로벌 선점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연관 산업효과가 높은 핵심산업인 만큼 앞으로, 전기차 확산을 위한 배터리, 모터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중고시장, 전기차 구입?운용 등 전단계를 고려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기차가 확산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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