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펀드를 만들어 세계의 IT 기업에 5년간 1천억 달러(약 113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일본의 통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펀드를 만들어 세계의 IT 기업에 5년간 1000억 달러(약 113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IT 투자 펀드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최소 250억 달러, 주된 투자 파트너인 사우디 공공투자펀드가 최대 450억 달러를 5년에 걸쳐 투자하기로 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다른 대형 글로벌 투자자들도 펀드에 참여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어 전체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1000억 달러는 미국의 벤처캐피털 회사가 지난 2년 반 동안 조달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펀드의 연간 예상 투자 금액 200억 달러는 미국에 있는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의 약 4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런 이례적으로 큰 금액은 IT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새 펀드 이름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 영국 런던에 세워진다.

모든 단계의 IT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국계인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펀드 설립으로 전 세계의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성명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IT 분야에서 앞으로 10년간 최대의 투자자가 될 것"이라면서 "정보혁명을 더욱 가속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와 사우디 국부펀드는 모두 IT 분야 투자를 늘려왔다.

소프트뱅크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를 240억 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유럽 IT 기업 인수였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 야후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핀란드 게임회사 슈퍼셀, 중국 차량호출 업체 디디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 6월 미국 차량호출 업체 우버에 35억 달러를 투자했다.

저유가로 큰 타격을 입은 산유국 사우디는 경제구조 개혁의 하나로 국부펀드를 2조 달러(약 2300조원) 이상의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모하마드 빈 살만 왕자가 지난 4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었다.

앞서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는 200억 위안(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인 바이두 캐피털을 설립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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