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관망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대선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토지시장에 "변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토지시장에는 최대 19조원의 토지개발 보상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당량의 보상금은 서울 수서역세권과 제2판교테크노밸리, 과천 기업형이대주택 등 수도권에서 풀린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공약과 토지개발 보상금에 호재를 예상하기도 하지만 섣부른 기대를 금불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선은 일종의 국가적 이벤트로 선거에 단골 메뉴가 부동산 공약이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공약보다는 주거복지 공약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부동산 시장보다는 지역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주택시장보다는 토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작년 말 소득세법이 개정되면서 비사업용토지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10~30%) 적용 시 보유기간 계산을 위한 기산일이 올해부터 토지 취득일로 소급 적용된다. 장기보유에 따른 세부담이 완화는 토지매물 공급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지 규제 완화도 주목할 만 하다. 정부가 쌀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옛 절대농지) 규제를 완화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절대농지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가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토지는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시세차익을 노린 묻어두기 식 투자는 과거 토지 투자 패러다임으로 요즘과 맞지 않는다"며 "비환금성이 강한 토지는 한번 사면 자금이 잠길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익을 보려면 시간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에 땅을 살 때는 어떤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짓는다면 건물에서 나오는 수익이 얼마인지 마음속에 그림을 그려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