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인사 단행…‘경영정상화’ 첫 걸음 뗐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5.11 13:1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가 대통령선거 직후인 11일 IM(인터넷·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 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와 주요 보직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40명 등 모두 54명이 승진했다. 이 중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과 여성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이 포함됐다.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부품(DS) 부문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다. 인사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이번에 제외됐을 뿐 조직 전체적으로 임원 인사는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원활한 조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의 수사를 받고 두 차례의 구속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되면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었다.

매년 12월에 실시하던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은 중단됐고, 그룹 사령탑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은 공중분해 돼 사라졌다.

다만 이 부회장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다 이번 인사의 폭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진 만큼 제대로 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른 삼성 계열사로 확대될지도 불투명하지만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단행한 만큼 다른 계열사 역시 임원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사명단은 다음과 같다.

◇ 부사장 승진
▲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Enterprise Business팀장 ▲ 김정환 중남미총괄 ▲ 이상훈 생활가전사업부 메카솔루션팀장 ▲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 홍현칠 서남아총괄 ▲ 황정욱 무선사업부 Global H/W개발팀장

◇ 전무 승진
▲ 김경진 ▲ 김완수 ▲ 김우준 ▲ 나기홍 ▲ 박봉주 ▲ 부성종 ▲ 이병철 ▲ 이현식 ▲ 장의영 ▲ 채원철 ▲ 조셉 스틴지아노(Joseph Stinziano)

◇ 상무 승진
▲ 강재원 ▲ 김성은 ▲ 김세윤 ▲ 김욱한 ▲ 김이수 ▲ 김호균 ▲ 박건태 ▲ 박훈종 ▲ 방원철 ▲ 서영진 ▲ 엄종국 ▲ 오승훈 ▲ 위훈 ▲ 윤주한 ▲ 이관수 ▲ 이애영 ▲ 이영직 ▲ 이재환 ▲ 이종민 ▲ 이헌 ▲ 이혜정 ▲임성윤 ▲ 정상태 ▲ 정진민 ▲ 조성대 ▲ 최기화 ▲ 최성욱 ▲ 최철민 ▲ 홍정호 ▲ 존 헤링턴(John Herrington)◇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이경운

<상무급>▲ 도성대 ▲ 박상훈 ▲ 전찬훈 ▲ 데이비드 윤(David Youn)

<마스터 선임>▲ 강정훈 ▲ 조진현

◇ 보직이동

<부사장>
▲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최경식 ▲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 동남아총괄 이상철 ▲ 중국총괄 권계현 ▲ 북미총괄 SEA법인장 팀백스터 

<전무>
▲ 중동총괄 명성완 ▲ 디자인경영센터 副센터장 이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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