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투데이)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고 나면 이것저것 먹고 싶어지며 식욕이 증가할 때가 많다. 이는 탄산음료가 배고픔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르단 강 서안 팔레스타인 지구 비르자이트(Birzeit) 대학의 요니 스티반 생화학과 교수는 이산화탄소가 함유된 탄산음료가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을 증가시켜 배고픔을 유발, 더 많이 먹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일련의 쥐 실험과 뒤이은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스티반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먼저 체중이 같은 일단의 쥐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맹물 △탄산이 함유되지 않은 고가당 음료 △가당 탄산음료 △인공감미료가 섞인 제로 칼로리의 탄산음료를 각각 마시게 하고 이후 3개월 동안 먹이를 무제한 먹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마신 두 그룹 쥐들은 탄산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를 마신 다른 두 그룹 쥐들보다 체중이 크게 불어났다.

탄산음료를 마신 쥐들은 다른 음료를 마신 쥐들에 비해 칼로리 섭취량이 20% 늘었다.

이 쥐들은 또 다른 쥐들보다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혈중수치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탄산음료를 마신 쥐들은 1년 후 상황이 더욱 악화돼 내장지방이 불어나면서 만성 비만의 징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어 사람도 마찬가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청년 20명(18~23세)에게 아침 식사 1시간 후 탄산수 또는 탄산이 없는 음료 또는 수돗물을 마시게 하고 혈중 그렐린 수치를 측정했다.

결과는 탄산수를 마신 사람의 그렐린 수치가 탄산이 없는 음료를 마신 사람보다 3배, 수돗물을 마신 사람보다는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청량음료산업협회는 청량음료 또는 맥주에 함유된 이산화탄소가 배고픔이나 비만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 연구와 임상진료’(Obesit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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