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단 한 경기에서 각종 악재를 쏟아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대표팀이 이날 경기에서 잃은 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경기 중 손목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넘어졌다.

땅을 짚다가 오른쪽 손목을 다쳤는데, 상태는 좋지 않다. 골절상이 의심된다.

손흥민이 8월 31일 국내서 열리는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직 2개월 이상 남아있어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만, 부상 정도에 따라 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러시아 월드컵 예선 최종전이자 본선진출 외나무다리 승부가 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도 마찬가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상태는 의료진의 정밀 검사 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리더십도 잃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상 식물감독이 되거나 경질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원정경기를 앞두고 각종 구설수 속에 정해성 수석코치를 영입하며 팀 기강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이날 패배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여론은 일찌감치 등을 돌렸다. 경질설이 빗발치고 있어 더는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땅에 떨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여 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빠짐없이 밟아왔다.

현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 축구사에 치욕을 남길 수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조 1위 이란, 3위 우즈베키스탄과 싸워야 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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