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2년 9개월간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14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됨에 따라 후임 사령탑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질된 슈틸리케 감독과 동반 사퇴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의 자질로 현재 한국 축구의 위기를 돌파할 ‘위기관리 능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인물’을 꼽으면서 "국내 감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은 이용수 위원장의 뒤를 이어 선임될 새로운 기술위원장이 결정한다. 기술위원장은 총회의 위임을 받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임명한다.

축구협회가 새 기술위원장 임명 준비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출신 지도자 중 거물급들이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벌써 하마평이 도는 가운데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신임 사령탑 1순위 후보다.

허정무 부총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나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분류된다.

새 대표팀 감독은 오는 8월31일 이란전과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한국을 월드컵에 본선에 진출시킬 책무가 맡겨져 있다.

허 부총재는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 회의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할 때에도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특히 허 부총재는 현재 대표팀의 정해성 수석코치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합작했고, 설기현 코치와 대표팀의 고참급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은 선수로 데리고 있었던 적이 있다. 현 대표팀 코치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당장 대표팀 코치들을 개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허 부총재만큼 빨리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가 많지 않다.

그는 ‘만약 대표팀 사령탑 제안이 온다면’이라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한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제안이 온다면 주위 분들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며 피하지는 않을 것을 암시했다.

이어 "위기 국면이기는 하지만 한국 축구의 저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4월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끝으로 5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었다는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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