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6기 중 격납고 철판 3기 부식…4호기는 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15 18:16
한빛원전 6기 중 격납고 철판 3기 부식…4호기는 왜?

한빛원전 격납건물

▲한빛원전 격납고.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한빛원전 1·2호기에 이어 4호기의 격납건물 철판에서도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격납건물 철판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과 함께 방사능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한빛원전 6개 발전소 중 3개 원전에서 격납건물의 철판이 부식된 대목은 원전 안전성에 구멍이 뚫린 것이나 다름없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철판의 상부 원형 돔과 하부의 경계인 높이 68m 지점에서 부식 현상을 발견됐다.

부식으로 13곳의 철판 두께가 설계기준 6㎜, 관리기준 5.4㎜에 미치지 못하는 3.8∼5㎜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원인은 파악 중이며 점검하고 안정성이 확인되면 재가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작년 5월에도 한빛 2호기 정비 중 격납건물 철판에서 부식과 이로 인한 크기 1∼2㎜ 미세구멍, 10% 두께감소 현상이 확인됐다. 작년 10월 정비에 들어간 같은 노형인 한빛 1호기에서도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다만 구멍과 두께감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원전 당국은 이때도 정비기간을 연장하고 부식 부위를 보강한 뒤 한빛 1호, 2호기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한빛 3·5호기에는 부식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7월 정비에 들어가는 한빛 6호기 역시 부식이 있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