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유안타증권이 하반기 본격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 유안타증권은 당초 올해 총 3곳의 IPO 주관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중 한 곳인 폴라리스쉬핑에서 선박 실종사고가 발생해 두 곳만 상장될 전망이다.
1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내 중국 화학회사인 산동티엔타이와 중국 우롱차업계 1위 경방차업 등 중국 기업 두 곳을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산동티엔타이는 제지 생산업체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아황산암모늄과 아황산수소암모늄을 생산하고 있고 있으며, 원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원료를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설비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방차업은 중국 대형마트에 입점해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우롱차와 화차 등 각종 차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유안타증권이 2014년 동양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IPO였던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은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폴라리스쉬핑의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아 5월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남대서양에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실종되면서 당장 상장이 불투명해졌다.
실종의 원인이 회사 측의 문제로 결정될 경우 상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국 기업 두 곳의 IPO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기업인 골든센츄리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올해도 범중화권 증권사의 특성을 살려 IPO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중국기업 유치를 위해 중국어에 능통한 IPO 인력 4명도 추가로 영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건의 기업의 대표주관사를 맡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주관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의 경우 연내 상장이 불투명하지만 추진 중에 있다"면서 "산동티엔타이와 경방차업은 오는 11월 동시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